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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세렌디카페,스타벅스서귀포점,미스가든흑돼지,제주걸매생태공원

뉴욕언니네 2022. 5. 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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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라마자 언제갈까 시간보고 있었는데 한달만에 다시 가게된 제주

이제 여행이 아니라 그냥 숨쉬러 가는곳이된거같다.

오늘 야근 못한다고 선전포고 출근했는데.​

6시땡하자마자 짐챙겨서 엘레베이터도 10층까지 올라오는데 왜이렇게 느린건지계단으로 뛰다시피 내려왔다.

5호선타고 공항철도 타는데 광화문에서 김포까지 40분나오던데

빨리 환승하는 발판번호까지 알아두길 잘했다.

자동바이오등록하고 체크인발권다 모바일로 하고 초스피드로 보안검사 통과하니...시간이 왜케 많이 남는거지?ㅋㅋㅋㅋ

뱅기 놓칠까봐 걱정했는데.

퇴근후 가는 사람도 종종보였다.

김포공항부터 나랑함께 빠른 발걸음을 한 이들이 여럿 ㅋㅋㅋ

공항과 뱅기는 언제봐도 설레인다.



깊은밤을 날아서 서울하늘을 내다보는데....

뭔가 뉴욕가던날 생각이 또나고 그렇다.



요즘 내감성 엄청 자극해주는 시경이 오빠 노래

사랑이늦어서 미안해



가사가 뭔가 왜케 와닿지...

항상 내 마음은 왜 뒷북타령인건지....살아갈수록 인생은 타이밍인게 더 와닿는다.

생각이 많은 성격이 비슷해서... 타이밍도 안맞나보다.

어떤에세이에서 그런글을 본거같다.


누군가에게 서운한일이 생겨도

늘 내가 택한건 아무말도 하지않는 것이었다.

그사람을 애정하는 만큼 필요한것들을 챙겨주고, 더도와주고, 힘든일은 덜어주고 곁에있어주고 싶었다.

그뿐이지 많은것을 바란적이 없는데...

나는 또 아무말도 하지않는 것을 택한다.


나도 아무말하지않는 것을 선택했다. 언젠가부터 인연이 아니라면...

어떤인연이든 내가 부여잡아도 안된다는걸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게된거같다.

지나고보니 각자의 상황과 입장차도 있는거고 지금은 같은 마음이 아닐수도 있는거니까.



어떤카페 갔다가 나온노래가 너무 좋아서 노래제목 물어봤는데...

그노래 제목이 이거다.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




이노래 듣고 왜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청승타임.

원곡인 김조한님 노래보다 개인적취향이지만 성시경 버젼이 더 좋은거같다.



감성자극 노래 꾹꾹담아서 50분여 날아오니 제주도착.

콣니가 마중나와서 덕분에 편하게 차타고 중문까지 갔다.


한라산을 질러간거같은데... 깜깜한 밤이라.

이제 제주가 내집같다 여행지가 아니라 한번씩 주말에 쉬러온거같은 기분이 든다.

알쓰 내친구에게 맞춰서 나도 카스 무알콜.

근데 맥주맛은 나도 잘모르긴하는데 무알콜도 맥주맛이가 나는데?

꼬북칩 바닐라만 맛있고요.

쥐포 후다닥 구워서 안달고 맛있는 케이크라고 사다놓은 당근케이크.

내친구는 넛츠류 알러지없어서 못먹는데 당근케이크위에 솔솔뿌려진.... 아몬드슬라이스.

본인은 못먹지만 나 먹으라고 이렇게 마음써주는 친구 고맙다.

거기다 지난번에 와서 썬크림 너무 깔끔하게 잘발린다고했더니

지나가는 말 듣고 사다놨다며 선물을 안겨주는 너 감동이다.



남자친구가 이래야하는거아닌가? 센스대박 내친구.

나 센스있는 사람 넘좋아.



그렇게 수많은얘기를 뉴욕에서 한국에서 시도때도없이 했는데

새로운 얘기거리가 나올때마다 우린 또 서로를 알아간다.

중문브런치카페 세렌디카페

카페세렌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29-9 신우성타운 내 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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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아침 아니 점심 다되가는 시간에 일어나서 어영부영 준비하고 나왔다.

제주에가면 난 꿀잠 예약!



네이버 지도 사진보니까 오션뷰라고해서

프랑스브런치가게랑 고민하다가....

베이글 무한사랑하는 나님을 위해 (내친구도 좋아한다) 집에서 가까워서 갔다.

오션뷰가 어딨지? 저~~~~~~~~~~~기 멀리있는데?ㅋㅋㅋ











제주살이할때 동쪽에서만 놀다가 중문진출.

중문관광단지 예전에 온거같은데 동쪽서쪽 남쪽 각기 다른매력이 있는 제주.

토요일인거비해 사람들이 없는거같아서 더 좋았다.

사람많은거 싫어하는 우리.




카페세렌디 메뉴판






쇼케이스에 있는 한입거리 디저트.

내가 난 이런건 예쁜데 먹고싶진않은거같은데 했더니

나도 ㅋㅋㅋㅋ 이래서 우리 친구인가봐.










휘낭시에랑 제과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난 사실 휘낭시에 내돈내산 안하는 호불호확실한 빵순이라 패스.




입구에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올라왔다.

베이글샌드위치류도 있는데 우린 빵에 스프레드 발라먹는거 좋아하니까.

콣니는 플레인베이글에 플레인 크림치즈

나는 블루베리 먹을라다 쑥베이글에 플레인 크치.



쑥베이글 4000원 플레인 3500원에 크림치즈 2천원이었던거같다.

커피는 가격대가 좀 있는편.







흔한 베이글카페의 비쥬얼과 맛.

유기농이라고하던데 베이글의 뭔가 쫄깃한 맛은 조금 부족했던거같다 내입맛엔.

(서울에서도 웬만한 베이글집 다가봤는데 맛있다하는곳을 못찾았어~)

다음에 공항근처에 블루메베이글다시가야지. 가성비 저기가 더 내스타일인거같다.




2층 공간이 넓어서 마음에 든다는것.

날씨까지 좋아서 광합성하며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다.

우리가 이런여유를 바라는건데...

올해안에 미국을 가게된 콣니..... 마음편히 이것저것 신경안쓰고 살수 있는 미굿이 낫다고하니

먼저가있을테니 꼭 넘어오라는 내친구.



이런저런 얘기가 길어질거같아서 매화꽃보러 출동



제주 매화구경 걸매생태공원

걸매생태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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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덥다했더니 20도실화인가요?

코트벗고 후드티 하나입고 돌아다니기.




서귀포칠십리시공원에 매화밭있다고해서 갔는데

뭐지? 이미진건지 안핀건지 없길래 찾아보니까 이미 진거같다.



그래서 옆공원으로 다시 이동.

30분넘게 걸었더니 땀이 나는 날씨인데...

매일 1만보 채우는 나를위해 오늘 만보찍어주겠다고한다.





사람들이 좀있는거보니 아직 매화있어있어~~

나무마다 차이가 좀심하게 났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

봄가을 타는 사람 예전에 신기하다했었는데

확실히 봄되니까 뭔가 설레는일이 생길거같은 기분이다.


왔으니 인증샷하나 찍어주고.

산책길따라 계곡있길래 자리 잡고 앉아서 또수다 삼매경


이런저런 얘기하는것만으로도 아하면 어하고 알아듣는 친구가 있는것만으로도 참좋은거같다.

그래서 내가 자꾸 너를 보러 가고싶은건가봐.
원래 부영호텔 근처에 뷰예쁜 카페 갈려고했는데 시간도 애매하고해서

다음번에 오면 가보기로했다.

모카나 바닐라 라떼만 먹는 내친구

난 바크콜 시럽빼고.

여전히 예쁜 서귀포 노을.

중문맛집 미스제주가든

오기전부터 인스타 흑돼지보고 맛있겠다 했더니 오면 가보자고 찜콩해둔곳.

순대국 나의 소울푸드인데....

웬지 입구부터 맛집 스멜이 나는거 같아여...





메뉴도 깔끔하고 가격도 엄청 저렴한편이다.

어쩌면 육지보다 더싼거같은데 제주돼지고기인데?

제주 돼지고기 믿고먹는편. 마트에서 사다먹어도 맛있어!




우린 흑돼지한마리 꼬치구이시켰다.

예전엔 전복도 주던거같은데 없어졌나봐.

밑반찬 세팅 넘나리 내스타일.

거기다 야채엄청먹는데 ㅋㅋㅋ 야채무한리필된다.

1인1 계란이길래 구워먹으려고했더니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셨다. 감사합니다.



내가 바나나 이거뭐야? 하니까 이거 구워먹음 맛있자나.

내평생 고기랑 바나나 이렇게 구워먹는거 처음봤는데... 맛있었다.

부위별로 맛볼수 있었고 비계랑 적절히 어울러진 고기는 말해 뭣해.

진짜 맛있었음!!

거기다 흑돼지김치찌개랑 계란찜은 구이류 시키면 같이 나오는거같던데.

아주 배불배불 식사를 했다.



우리가 너무 천천히 먹어서 그런가 사장님이 고기 구워주시면서 맛없냐고 하신다.

우리 텐션이 ㅋㅋㅋ 높지않아서 그랬지만 아주 맛있었어요,

담에 또가서 오겹살 먹어봐야지.

제주도민이 추천해줬다면 찐맛집 어쩐지 관광객느낌 나는 사람들이 없더라!




집에가서수다떨다 자고 일어나서 서울로 돌아오는길.

날씨가 흐려서 서울에 비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친거같다.






날씨때문인지 뱅기 10분 지연되서 면세점 구경하다가 비행기 탔다.

제주방언은 참사랑스러운듯.

진짜 제주는 나에게 이제 여행지 그이상이다.

마음이 힘들거나 쉬고싶을때 찾아오고싶은곳이 된거같다.





비행기 타고가며 생각했다.

내가 나에게 프레임을 씌워서 이건안돼 저건안돼

이나이에 이러고 살면 안돼 하는걸 안해보려고 이제....



하고싶은걸 하고안하고 내가 선택할수 있는 상황인것에 감사할수 있는사람이 되자고.

누군가는 하고싶어도 내의지만으로 결정할수 없는 상황에 놓인이들도 많을거니까.

조금 게으르게 살고

하루종일 넷플보고 빈둥대면 어때.

그래도 인생에 아무일이 일어나지않는다는걸 이제 알아서

그냥 편하게 살아보려고.



@뉴욕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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