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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해방촌술집 맛집, 레스토랑 오리 Ori

뉴욕언니네 2022. 4. 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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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후 나의 포르투갈 여행의 한추억을 만들어준 그땐 동행

지금 아는 동생들을 만나러갔다.

우린 리스본에서 만났지만 그 하루 아니 몇시간이 이렇게 깊은 인연이 될지 그땐 몰랐다.

그래서 사는게 참신기하기도하고 인연이 참 신기한거.

해방촌 와인바: 스페인 분위기물씬 나는 레스토랑 오리(Ori)

Ori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흥로12길 4 1층




다들 재택근무아니라 퇴근후 만나기로했는데 중간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다들 그나마 오기편한

해방촌 이태원에서 만나기로했다.

몇군데 고른중에 다들 가본곳 빼고 오늘은 레스토랑 오리로 선택.

이름이 조금 귀엽지만 레스토랑 분위기는 너무 다르고 이국적이다.






예전에 녹사평역에서 잠깐 알바했었는데 그때 업무가 용산미군들과 관련있어서

내생에 처음으로 용산기지도 가봤다..

정말 문화충격이었던게 이 담장하나로 정말 조그만 미국마을 미국세상이 펼쳐진다.

그때 과장님들은 잘 계신가. 아마 내가거기계속 머물렀다면 그분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

추억이 많아서 좋은건 이렇게 여기저기 다니다가 어떤단어 때만되면 그땐 그랬지...라떼 추억이 떠오른다는거.

그래서 잠시 추억여행을 이 아름다운 봄에 해볼수 있다는것도 어쩌면 감사하고 살아야하는건지도 모르겠다.


6시칼퇴했는데 6시반밖에 예약석이 없다고해서 민이가 한시간 휴가내고 먼저 도착했다.

난 7시 다되어서 도착. 역에서 생각보다 멀었는데 올라가는데 외국 감성 장난없네?

그러고보니 해방촌은 항상 낮에만 갔어서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종종 와야지 너무좋아 이국적인 느낌하나로 이렇게 설렐수 있다는거 말이지.




사진찍어야지 그치 블로거니까.

7시인데 이렇게 밝았나 해가 정말 길어졌다.

남이는 열심히 강남에서 달려오는중이라고했는데 앉자마자 오더부터 해야한다고해서

메뉴 고민없이 일단주문부터 시작.



우니크림파스타

뇨끼 (이거내가 먹고싶다고했는데 난 크림인지알았는데 토마토 소스였다;;;)








와인바에 이거뭐야? 웬김 둘이서 뭔가 빵터짐

나중에 우니파스타 쌈파스타 먹고 진짜 맛있다 외치기!






내가 도착하니까 메뉴 두개가 나왔는데 디너에는 1인1잔이나 바틀 주문해야해서

그냥 셋이니까 바틀오더 하기로함.

레드 화이트 뭐먹을까 고민하다 이름보고 마음에 드는거 주문했다.

화이트와인으로~



나중에 알고보니 남이 화이트밖에 못먹는지 이날 알았다.

아닌데 우리 리스본 와인바에서 다 잘마셨는데 ㅋㅋㅋㅋ






와인 나오자마자 민이랑 둘이 쨘.

와인잔 너무이뻤다 이런거 나중에 사모아서 꾸며야지.(요알못이지만 주방용품 욕심있는 나)

직원분이 와인 블라블라 설명해주셨는데 아 상큼하구나

샤인머스켓~~ 이랬는데 왜 웃었는지 모르겠지만 직원분이랑 다 빵터짐ㅋㅋㅋ



남이 오자마자 빨리 앉아 오랫만이야하고 바로 와인 부어주고 쨘쨘.

1년반만에 만났는데 우리 왜케 자주만난거같지했는데

내가 미국에있을때도 얘네한테 실시간 여행보고했고 자주 톡했기때문에 심적인 거리는 없었나보다.


뇨끼

뇨끼는 생각보다 내스타일아니었다. 뭔가 쫀득한 맛을 기대했는데...

뇨끼는 쫀득하고 크림맛이어야 하는게 내입맛.






주문마감한다길래 남이가 먹고싶다한 서양식 오징어순대

음~ 이것두 남이가 생각한거 아니라고했는데....

우니파스타가 젤맛있었다 그거 두개 시킬걸ㅋ









분위기있는 행복한 금욜의밤

나 포르투갈 다시 돌아간거같아서 너무 행복해.

그날 우리 원래 가려던 와인바에 너무 사람많아서 그냥 발길닿는대로 동네구석진곳에 밖에서 엄청 코지한 분위기보고

저기 가보자 하고 갔잖아. (내가 가자고했다?ㅋㅋㅋㅋ)

그리고 와인에 맛있는 음식에 알고보니 개그맨과 가수까지 하는 서버와의 행복한 수다

그리고 저녁에 한잔하러 나온 동네주민들과의 가벼운 얘기들까지.

(우리만 동양인이라 몇테이블 안되는 식당에서 엄청 관심대상이었던거같다)

그리고 그 따뜻한 시선과 분위기들.

그때도 우리 그랬잖아. 우리 너무 행복하다 너무 기분좋다~~~


10시 맞춰 시간끝까지 채우고 나온우리들.

아쉽지만 다음에 또봐요~~~

나이가 들어도 우리 여행메이트하자.



그리고 언니가 이러저러 얘기할때마다 너네의 그 얘기들이 정말 많이 힘이 된다는거!

그래서 더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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