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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뉴욕, 여행하듯살아요
[두번째 해외취업] 2010년 미국행 그리고 2017년 본문
대학교때 가지못한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배낭여행의 미련을 못버리고 남들보다 빠른 대학 4학년 취업 을했다.
그때는 남들보다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돈을 벌어 하고싶은것들 이것저것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마냥좋기만 했었다. 형제가많아서 서울로의 대학은 꿈도못꾼 현실에 함께 고등학교 교실에서 울고웃던 친구들중에서 서울대학 생활을 즐기던 아이들을 보면서 한없이 부러워만 했었다. 수업시간에 했던 선생님의 말중 아직도 기억에남는건, 지금너희가 이교실에 같이 앉아있는건 모두같아보이지만 졸업을하고 사회에 나가면 열심히한만큼 있는자리는 달라질거라고..
이말에 사실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한가지 후회되는건 지금보다 더 어린나이였음 에도 지금이렇게 내는 용기의 절반이라도 그때 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 매순간을 후회하지않으려 하지만 지나고보면 또 후회의 연속이고 그땐왜몰랐을까 왜그랬을까하고말이다. 20대의 나로 돌려놔도 지금 했던 선택과 같은 선택을 하겠지만 그 첫 시작이 스무살이 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해본다.
그렇게 적성에 안맞는 3년이지나고 친구들과 별거없는 대학생활을 하고 3학년말부터 이때부터 시작이었던 어쩌면 내안에 잠재되있었는지도 모르는 여행이라는 갈망때문에 승무원이란 직업에 모든것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뭘하고싶은지 뭘잘하는지 모르다가 창원에서 부산이란 거리를 매주 주말마다 다니며 준비하고 학기중에는 스터디도 엄청열심히했다. 과공부는 뒷전이라도 스터디과제 만큼은 밤새준비할만큼 좋았고 뭔가 꿈이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설레였다. 마음만은 이미 하늘을 날고있었나보다. 내가 준비하던 그시기가 승무원공채가 막 많아지기 시작하던때였고, 연속지원하면 떨어진다느니 면접내내 입가에 경련이 나도 웃고있어야한다느니 카더라소문에 걱정반 설렘반으로 첫 면접을 보게됐다. 지금생각하면 참우습지만 최대한자연스럽게 나를보여줬어야하는데 그때는 스터디와 스터디를통해 듣는얘기가 마치진실인것처럼 생각되던 때였다. 얼떨결에 임원면접까지 가서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비춰졌는지 보기좋게탈락했다. 그리고 면접연습겸 KTX승무원 면접을 보게되었고,3차면접을 거쳐 합격하게되었다. 대학교4학년때...
그렇게 첫 서울생활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누리지못한 문화혜택과 볼거리 먹거리 찾아다녔고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동기들과 학교생활 하는것처럼 하루하루 재밌게보냈다. 전국방방곡곡 안가본 적이 없을정도로 여행다니고 스튜디어스들이 해외맛집을 꿰고있듯 지역맛집을 찾아다니기에 바빴다. 그렇게 1년반이지나 동기들과 오사카여행을 가게되었고, 일본항공 승무원을보면서 잊혀졌던 내꿈들이 다시 생각나기 시작했다.그렇게 다시 인생의 전환점과 지금 내가 하고있는 ktx승무원이라는일이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는 같은 직종이지만
해외를 맘껏다니며 보고 듣고 자유로운 생활을 해보고싶었던 내가 원하던 부분과는 조금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빠른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남들은 3년차면 그냥 한자리에 머물러라, 하고싶은 일만 하며 살지는 못한다고 했지만….. 예전처럼 지금하지않아서 후회하는 삶을 살고싶지는않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이 아니더라도 시작하지않은게 더 후회될것같았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목표하는 바가 다르니 누구는 루틴한 현실생활에 만족할수있고 도전을 통해서 그결과에 상관없이 그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결론은 내안에 있는것같다. 그렇게 해외에 한번 살아보든 일을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나의 이런고민이 잘통하는 하와이 영사관에서 일하는 대학친구가 있어 미국인턴제도가 있다는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알아보고 한국에이전시(유학원같은곳)을 알게 되었는데... 결론은 돈은 반은날리고 여기서 진행하지않았다. 1년이란 시간 회사를 다니며 나름 꼼꼼하게 알아보고 준비했고 다행히 운좋게 좋은 에이전시를 만나서 레쥬메 건넨지 3달만에 출국하게되었다.
#해외취업 #미국취업 #해외인턴 #미국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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